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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추천 - 직접 가본 최애 키즈 캠핑장 BEST 4

by Ohyeahs._.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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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본 최애 캠핑장 추천 BEST 4

캠핑장 추천 - 직접 가본 최애 키즈 캠핑장 BEST 4

벚꽃도 만개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캠핑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즌이 돌아왔네요. 캠핑을 시작한지 어느 덧 3년 차! 저희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어서 대개 아이들이 놀기 좋은 캠핑장을 찾아 다니는 편입니다. 캠핏이나 땡큐캠핑에 등록되어 있는 수 많은 캠핑 장 중에 저희가 직접 가봤던 곳 중 가장 좋았던 최애 키즈 캠핑장 5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서울 근교부터 강원도, 충청 지역까지, 직접 다녀온 곳들 중심으로 정리했으니 올해 키즈 캠핑을 계획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장실, 샤워실 위생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사이트 간 간격이 넓은지, 사이트 크기가 큰지, 사이트 옆에 주차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체크하고 다니는 편이라 소개 드리는 곳 모두 이러한 부분들은 걱정하지 않고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1. 연천 땅에미소 캠핑장 - 오전 입실 & 드넓은 잔디광장 & 수영장이 있는 최적의 키즈 캠핑장

연천에 위치한 땅에미소 캠핑장

 

땅에미소 캠핑장은 직장 상사의 추천을 받아 다녀왔던 곳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2시간 안쪽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한탄강 인근에 위치해 있어 캠핑장 자체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사이트가 굉장히 많고, 자리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선착순으로 사이트를 배정하는 시스템인데요. 다른 캠핑장 보다 좋은 점은 입실 시간이 오전입니다. 오전 9시부터 입실이 가능해서 서두르시면 명당 자리를 찜 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 드리는 사이트는 잔디 광장, 취사장과 수영장이 가까운 B사이트 쪽입니다. 아이들 놀이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화장실이나 관리실, 매점이 가까워요. 땅에미소 캠핑장에서는 가래떡&조청을 파는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관리실과 가까운 쪽이 좋겠더라구요. 다만, 아이들이 와글와글 해서 조금 더 조용하고 한적하게 쉬고 싶으시다면 잔디광장 앞쪽의 A사이트나 D사이트를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처음 방문했을 때 D 사이트 쪽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화장실과 취사장이 가깝고, 한적한 데다가 나무 그늘이 있어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가서 놀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놀멍쉬멍 하기 좋았습니다. 참고로 D사이트 쪽에도 도서관, 방방장이 있기는 합니다!

 

놀멍쉬멍하기 좋았던 D사이트(화장실, 개수대 근처)

 

땅에미소 캠핑장은 잔디 광장이 제가 가본 곳 중에 가장 넓었던 것 같아요. 축구나 캐치볼, 배드민턴 치기에 좋아서 꼭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시설 관리도 잘 되어 있고,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깔끔한 편이라 이용하는 데에 어떠한 불편함도 없었어요. 다만, 날벌레가 설치는 시즌이면 감당이 안 되기도 해서 벌레 퇴치제 등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쇄석 사이트와 데크 사이트도 분리되어 있는데 사이트 간 간격이 비교적 넓고, 사이트 규모도 커서 대형 텐트도 넉넉하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아 예약이 어렵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요. 저희는 이번 주에 땅에미소 캠핑장 예약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예약은 한달 전 금요일 오후 1시에 1주일 씩 열리는데, 순식간에 예약이 꽉 차니 광클 하셔야 합니다!

 

2. 횡성 고라데이마을 캠핑장 - 계곡 & 한옥 & 촌장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겨울에 다녀왔던 횡성 고라데이 캠핑장, 작은 한옥 마을에서 즐기는 캠핑 느낌

 

횡성 고라데이마을 캠핑장은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곳입니다. 횡성에 위치해 있는데 원주 쪽과 가까운 편이라 거리 상으로 그렇게 멀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고라데이마을 캠핑장은 겨울에 다녀왔었는데,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한옥 마을의 느낌입니다. 체험 마을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느낌이랄까요. 펜션도 같이 위치해 있어서 가족 단위 캠퍼들이나 여행객들이 많이 찾을 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이곳은 이전에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횡성 고라데이마을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촌장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특이하게 다른 곳은 캠장이라고 하지만, 이곳 캠장님은 본인을 촌장이라고 소개하시더라구요. 행랑채, 움막 체험, 전통 공예 등을 사전 접수 받아서 진행하시는데 저희는 돌맹이 목걸이 만들기, 나무 연필 만들기 체험을 아이들과 함께하고 왔어요. 돌맹이 목걸이는 여름에 계곡에 가서 직접 주워와서 만들도록 체험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에는 연못이 꽝꽝 얼어서 아이들과 얼음 썰매를 타고 놀았습니다.

 

고라데이마을 캠핑장은 겨울에는 얼음썰매,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 + 체험 활동도 다양해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은 횡성 고라데이마을 캠핑장 내에는 찜질방이 있다는 점! 다만 아이들은 입장이 불가능해서 엄마, 아빠가 교대로 다녀와야 하는 게 좀 아쉽기는 했지만, 어른들만의 힐링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게 좋더라구요. 사이트는 18번 추천 드립니다. 매점과 거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나무 그늘도 잘 되어 있고, 앞으로 연못도 있어서 저는 이 공간이 참 좋았습니다. 만약 매점이나 화장실, 개수대, 체험 시설과 가까운 게 좋다 하시면 3번, 5번, 7번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3. 영월 두산분교 캠핑장 - 폐교 & 매너타임 & 계곡 물놀이에 최적화 된 곳

영월 두산분교 캠핑장은 저희 가족이 여름이면 찾는 최애 캠핑장입니다. 매해 여름 한 번씩은 꼭 다녀오는 곳인데요. 페교를 리모델링 해서 만든 곳으로 굉장히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사이트 간격이 앞선 캠핑장들보다 넓지는 않은데 그래도 찾는 이유는 계곡이 캠핑장 바로 앞에 위치해서 물놀이하기 정말 좋기 때문이에요. 수심이 얕은 곳부터 깊은 곳까지 다양해서 튜브나 보트를 가져 가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다슬기도 잡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계곡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안할 정도입니다. 가능하면 모든 물놀이 용품을 다 챙겨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공용 화장실이나 샤워실은 비교적 넓고 캠장님이 수시로 관리하셔서 깔끔합니다. 매너타임도 다른 곳보다 굉장히 타이트 하게 잘 관리하셔서 다니는 동안 진상 캠퍼들은 만나본 적이 없어요. 영월이라 밤에 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기본적으로 방방장 등 아이들이 놀만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계곡에서 노느라 거의 이용을 안하기는 했지만요^^; 

 

다슬기, 개구리 등 자연 체험과 계곡 물놀이 즐기기에 너무 좋은 영월 두산분교 캠핑장 - 방문하신다면 황둔막국수 강추!

 

참고로 영월 두산분교에 방문 하실 때에는 황둔막국수 꼭 한 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평양냉면 스타일의 막국수인데, 저희 가족은 이 맛에 빠져서 매년 두산분교에 방문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어요. 맛집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 주말 점심에는 웨이팅이 있기는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됩니다. 

 

사이트는 무조건 계곡 앞! 교감실, 관사 2~4번 앞 계곡은 수심이 얕아요. 아이들 발목, 종아리 정도까지 밖에 안와서 다슬기 잡기에 좋구요. 아이들이 좀 컸다, 깊은 곳에서 튜브타고 수영하는 걸 좋아한다 하시면 강당, 운동장, 두산분교, 교장실 쪽 사이트를 추천 드립니다!

 

4. 제천 백운썬밸리캠핑장 - 개별 화장실 & 수영장 & 계곡 가끔은 액티비티도 가능

제천 백운썬밸리 캠핑장 - 개별 화장실로 프라이빗하고, 캠핑장 내부도 관리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곳

 

제천 백운썬밸리 캠핑장은 화장실에 민감한 제가 선택했던 곳입니다. 제천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런 점에서 백운썬밸리 캠핑장은 거의 최적의 조건이었어요. 전 사이트 기본적으로 개별 화장실 사용이 가능합니다.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

 

사이트는 정자가 있는 7번 사이트 추천 드립니다. 곡과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 놀기에 너무 좋고, 관리실이나 매점도 가깝습니다. 저희가 작년 가을에 다녀왔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캠핑장에 밤나무가 있어서 주워다가 화로에 구워 먹었던 게 생각나네요. 여름에도 계곡 물놀이 하기 좋지만 9~10월 정도에 방문해도 너무 좋은 곳입니다. 사이트는 크기 자체가 커서 대형 에어텐트를 가지고 다니는 저희 가족도 텐트&타프 설치하고 비가 올 때는 정자에서 파전 부쳐서 막걸리 한 잔 했습니다. 정자가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다시 가더라도 7번 사이트로 갈 생각입니다!

백운썬밸리 캠핑장은 7번 사이트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제천 백운썬밸리 캠핑장에 갔을 때에는 엄마도 모시고 갔었는데, 캠핑장 맞은 편에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있어서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가끔 캠장님이 사륜 바이크를 대여해서 타도록 해주신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방문한 캠퍼들 사이트마다 오셔서 텐트 설치에 문제는 없는지, 캠핑장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걸 즐길 수 있는지 등등 굉장히 세심하게 살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번 여름에 또 한 번 가야지 마음 먹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 인기가 워낙 많은 곳이라 예약이 쉽지는 않습니다. 25년 4월 9일 기준으로 6월 2일까지의 예약은 이미 마감했고, 5월 1일 오후 8시에 다음 시즌 예약을 오픈한다고 하니 이때를 노려봐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네 곳의 캠핑장을 소개해 드렸는데, 시즌마다 다니기 좋은 캠핑장들이 워낙 많아서 또 한 번 보따리를 풀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좋은 캠핑장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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