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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서울근교 등산은 꽃구경하기 좋은 천마산, 서리산

by Ohyeahs._.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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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꽃구경하기 좋은 서울근교 등산지는?

들꽃 성지로 유명한 천마산,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하니 직접 한 번 다녀와봐야겠습니다. (출처: 월간 산)

지난주까지는 선뜻한 기운이 있더니 4월 초 접어드니 햇볕도 따사로워지고, 길가에 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더라고요. 남쪽 지방은 벚꽃도 개화하기 시작한 것 같던데, 이제 진짜 꽃구경 시즌이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올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4월이라니, 꽃 구경이라니 새삼스러워집니다.

 

4월 2주 차쯤 가족들과 함께 등산도 하고, 꽃구경도 할 수 있는 서울 근교 산행지를 찾아보던 중 월간산 사이트에서 좋은 장소들을 알게 되어 포스팅으로도 공유해 봅니다. 저는 아직 한 번도 다녀오지 않은 곳들인데, 봄 산행지로 인기가 좋은 명산들이라고 해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1) 들꽃 성지, 남양주시 천마산

남양주에 위치한 천마산은 높이 812m로 북한산 백운대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옛 기록에 의하면 천마산 언저리를 지나던 이성계가 산세에 감탄하며 길 가던 촌부에게 산 이름을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자 혼잣말로 '가는 곳마다 청산은 많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손이 석자만 길었으면 저 푸르른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고 읖조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 이름이 천마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요.

 

천마산은 봄 산행지로 명성이 자자해 이맘때면 등산객은 물론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양한 들꽃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산괴불주머니, 꿩의바람꽃, 매화말발도리, 산괭이눈 등 봄에 피어나는 들꽃을 흔하게 볼 수 있고, 얼레지 군락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꽃들인데, 다른 분들이 천마산 리뷰 올려놓으신 글들을 보면 꽃들이 소담하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이 외에도 멸종 위기 야생식물 1급의 식물이나 우리나라 일부 산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들도 천마산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광릉요강꽃, 점현호색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는데, 등산하며 들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산행 코스도 높이에 비해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해요. 왕복 4~5시간 코스 잡고 움직이시면 된다고 합니다.

 

봄철 야생화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는 호평동 큰골을 시작으로 천마의 집 ~ 꺽정바위를 거쳐 정상을 찍고, 돌핀샘에서 천마산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큰골이 간혹 가곡리 보광사 방면으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호평동이 진짜 큰골이라고 하니 착오 없어야겠습니다. 진짜 큰골로 가려면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에서 165번 버스를 타고 회차 지점인 ‘수진사·천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하차해야 합니다. 

 

남양주시와 가평군 경계에 위치한 서리산의 철쭉, 5월이 되면 정상부근은 철쭉으로 뒤덮인답니다. (출처: 월간산)

꽃구경을 목표로 가더라도 천마산 정상은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한답니다. 천마산 꼭대기에 이르면 능선이 바큇살처럼 사방으로 뻗은 특이한 광경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해요. 산세 자체가 굉장히 특이하다고 하니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2) 수도권 대표 철쭉 명산, 가평 서리산

남양주시와 가평군 경계에 위치한 서리산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철쭉 명소입니다. 축령산과 이어지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데, 서리산은 높이 832m로, 축령산은 높이 886m입니다. 축령산이 더 높죠? 능선으로 이어진 데다가 높이가 낮아 축령산이 주봉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축령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하는 산행 코스가 워낙 인기가 많아 서리산은 위성봉 신세가 됐다고 합니다.

 

근데, 5월 경이 되면 서리산 정상 부근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철쭉 꽃밭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진분홍빛을 띤 철쭉길이 터널 아래로도 이어지고, 정상 서쪽 부근에 설치된 데크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모양의 철쭉도 볼 수 있다네요. 철쭉 개화 소식이 들려오면 화창한 날 아이들 데리고 서리산 산행에 나서볼까도 싶습니다. 

 

서리산 산행은 축령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코스를 가장 많이 추천하시더라고요.  짧은 코스로는 휴양림 제 2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절고개 ~ 서리산 철쭉동산 ~ 서쪽 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다만, 내려오는 길이 가파르고 볼거리가 없어 지루할 수 있으니 차라리 서리산 철쭉동산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긴 산행도 문제없으신 분들은 휴양림 1주차장을 시작으로 수리바위를 지나 축령산 정상을 먼저 찍고, 서리산 철쭉동산을 지나 휴양림으로 내려오세요. 이 코스는 거리가 8.5km 가량 되고, 왕복 5시간 잡아야 합니다. 능선을 따라 크게 도는 코스라 축령산과 서리산 특유의 산세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하는데, 가파른 길이 많아 초보 산린이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 꽃구경 가기 좋은 서울 근교 산행지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엄마 산린이와 꼬마 산린이들이 다니기에 좋은 코스 추천해주시면 다녀온 후 정성스러운 리뷰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말도 즐거운 산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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