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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오봉 등산코스 추천(송추계곡~여성봉~오봉)

by Ohyeahs._.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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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오봉 등산코스는 초보에게도 딱이에요!

도봉산 여성봉~오봉 등산코스에 오르면 이렇게나 멋진 오봉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초보 산린이인 제가 선호하는 등산지 중 하나가 도봉산입니다. 도봉산역을 기점으로 등산을 한 후, 하산해서 먹는 손두부&막걸리도 참 애정하지만, 송추계곡을 시작으로 하는 여성봉~오봉 코스도 좋아합니다. 아슬아슬한 코스들이 제법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비교적 수월하게 다녀오기 참 좋더라고요.

 

사실 그전에는 송추계곡 쪽에서 오르는 산이 북한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근에 북한산으로 오를 수 있는 코스들이 많길래 찾다 보니 북한산이 아닌 도봉산인 걸 알았지 뭐예요. 역시나 아직 등산에 대해 한참 배워야 하는 '산린이'입니다. 아무튼!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코스는 송추 계곡 쪽 오봉 탐방안내소를 기점으로 여성봉 - 오봉을 거쳐 다시 송추계곡으로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하실 때에는 '송추 제1주차장' 혹은 '송추 제2주차장'을 검색해서 오시면 됩니다. 송추 제1주차장보다 '제2주차장'이 탐방센터와 조금 더 가까우니 '송추 제2주차장'을 검색하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오봉 탐방안내소로 움직였습니다.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하신 후, 2번 출구로 나오셔서 파란색 704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하차는 '푸른 마을 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시면 되는데, 오봉 탐방안내소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초록색 34번 버스, 360번 버스를 타실 경우엔 '송추역,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역시 15~20분 정도 걸어야 오봉 탐방안내소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송추계곡(오봉탐방안내소)- 여성봉 - 오봉 - 회귀하는 3시간 코스 추천

도봉산 여성봉~오봉 코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되는 여성봉

오봉 탐방안내소를 지나면 여성봉까지 오르는 초반 구간은 완만한 숲길입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숨이 차오를 정도의 경사는 아니고, 가볍게 워킹한다 생각 드는 정도입니다. 중간에 자연탐방 가능한 울대 습지가 조성되어 어서 꼭 등산이 아니어도 아이들과 함께 와보면 좋은 곳 같습니다. 저희는 내려오는 길에 다녀올까 했는데, 하산길이 다른 길로 이어져서 울대 습지를 보지는 못하고 왔습니다. 혹시 산행할 겸 들르실 계획이라면 올라가는 길에 둘러보신 후 여성봉으로 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이들 데리고 나중에 따로 한 번 더 다녀올 계획입니다.

 

초반 완만한 숲길을 지나면 암벽과 돌계단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등산 초보들에게 무리가 될 정도로 험준하거나 경사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바위가 미끄럽지도 않고요. 숨 고르기 하시면서 천천히 올라가시면 산행 경력이 많지 않으신 분들도 여성봉까지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무섭다 소리 한 번 안 하고 여성봉까지 잘 올라갔습니다.

 

여성봉까지 걸린 시간은 총 50분입니다. 여성봉 높이가 504m밖에 되지 않는데, 바위가 정말 멋집니다. 봉우리 모양이 여성의 신체 부위를 닮았다고 해서 여성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여성봉 옆쪽으로 둘러 가면 바위 꼭대기에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올라가 전망 한 번 꼭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난이도가 낮은 데에 비해 절경입니다. 저희는 단풍이 물드는 때에 갔다 와서 말 그대로 '힐링'하고 왔습니다.

 

여성봉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오봉이 펼쳐집니다. 오른쪽으로는 북한산 봉우리들이 보이고요. 이번 산행코스는 오봉까지 다녀오는 것이니 서둘러 오봉으로 향합니다. 오봉은 높이가 683.7m라고 합니다. 여성봉에서 오봉까지의 거리는 1.2km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라 혹시 점심 식사를 계획하신다면 오봉까지 가서 드시면 좋겠습니다. 오봉으로 가는 길 역시 그리 험난하지 않습니다. 나무 계단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도 있고, 암릉 구간도 위험 요소 없이 순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오봉 정상은 660m 구간까지만 오를 수 있게 되어 있고, 이후 구간은 폐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폐쇄한 이후 아직까지 개방을 안해놨다고 하네요. 하산 전, 식사를 간단하게 하신 뒤 '송추폭포', '송추계곡', '송추 주차장' 방면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송추 주차장까지는 4.3km입니다. 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산 길에는 송추계곡도 만나볼 수 있고요. 물이 많지 않아서 폭포와 계곡이 시원하게 흐르는 걸 보지는 못하지만, 곳곳에 포토존으로 삼을 만한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송추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데까지 소요된 시간은 총 3시간입니다. 가볍게 땀 빼고 내려왔다 싶은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아이들도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말 전혀 없이 오히려 막판에는 신난다고 뛰어 내려왔습니다. 대단한 체력들이죠? 이제 날도 많이 풀렸으니 조만간 아이들과 한 번 더 송추계곡 - 여성봉 - 오봉 코스를 다녀오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울대 습지도 한 번 둘러볼 계획이고요. 이번 한 주도 모두들 즐거운 산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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