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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없는맛집, 등산&여행 후 가볼만한 노포 맛집 총정리

by Ohyeahs._.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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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간판없는맛집', 등산&여행 후 가볼만한 노포 맛집 총정리

'간판없는 맛집'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노포 맛집만 모아 놓아 등산,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께 딱일 것 같습니다!

20대 때부터 서울 및 강원, 경기 쪽으로 등산을 다니다 보니 산행지 주변 맛집을 제법 많이 알게 됐습니다. TV에 나온 맛집들도 있지만, 대개는 아버지가 저보다도 더 오랜 세월 등산을 다니시면서 직접 발견한 간판없는 맛집, 노포가 많습니다. 하산 후 간판없는 맛집에 들러 손맛 듬뿍 담긴 안주에 막걸리 한잔하는 재미, 이것 때문에 등산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TV 외에도 SNS에 워낙 맛집으로 소개되는 곳이 많다 보니 이런 노포 맛집은 주목을 못 받는 것 같습니다. 찾기도 어렵고요. 개인적으로 노포 특유의 감성이 좋아 간판없는 맛집을 찾기도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곳 찾기가 너무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반갑게도 이런 아쉬움을 달래 줄 책이 한 권 나왔다고 해서 출간되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한 번 출시가 됐다가 완판이 됐는지 재출간을 예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책 이름이 '간판없는 맛집'입니다. 

 

맛집 어플 '식신'에서 인증된 노포 맛집만 모아 놓은 책, '간판없는 맛집'

'간판없는 맛집'이라는 책은 인기 맛집 어플 '식신'에서 출간한 책입니다. 식신이라는 어플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국내 맛집 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어플인데, 식당 리뷰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맛집 탐방하는 식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서비스입니다. 현재까지 가입한 유저 수가 300만 명이라고 하네요. 저도 한때 가입해서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신간 '간판없는 맛집'은 식신 유저들이 인정한 맛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간판없는 맛집, 노포 맛집만 모아 엮은 책입니다. 책 프롤로그 부분에 '아, 이집 냉면 때문에 이민을 못 가겠어'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 문구 보고 가슴 절절히 공감했습니다. 다들 이런 맛집 한 곳씩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수락산 등산 후 들르는 노포 맛집이 딱 그랬어요. 노부부가 운영하는 간판없는 맛집이었는데, 막걸리와 굴을 못 먹던 제가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굴 파전, 막걸리 조합을 처음 경험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사라져서 너무 아쉽지만, 그 노포 맛집에 가려고 수락산을 얼마나 다녔나 모릅니다.

 

책 '간판없는 맛집'은 4월 14일 재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노포 맛집은 총 115곳입니다. (1) 순댓국, 해장국, 곰탕, 설렁탕, 육개장 등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국밥 맛집, (2) 평양냉면, 함흥냉면, 막국수, 칼국수, 콩국수 등을 파는 정통 면 요리 맛집, (3) 보쌈, 닭 한마리, 돼지갈비, 족발, 생선구이 등으로 골목 터줏대감이 된 맛집들, (4) 김치찌개, 청국장, 부대찌개, 감자탕, 생태찌개 등 한국인 밥심 책임지는 찌개 맛집, (5) 한우 등심, 돼지구이, 닭갈비, 차돌박이, 냉동 삼겹살, 곱창, 양갈비 등 술 한 잔, 두 잔, 그러다 세 병까지 생각나게 하는 고기 맛집 등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맛집마다 생생한 사진과 깨알 같은 정보, 소개가 담겨 있답니다. 이를테면, '음식도 짜거나 맵지 않고, 아기 포크가 있어서 가족 단위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 '해장국 국물이 킹왕짱, 술 먹고 해장하러 와서 반주하게 되는 집', '비빔냉면이 정말 맛있는 집, 꼭 처음부터 만두 추가해야 함' 등의 정보요. 간판없는 맛집의 진정한 단골만이 알 수 있는 고급 꿀팁들이죠. 

 

"음식에 까다롭고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다시 발걸음 하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식당을 모아 정리하는 일은 꽤나 보람되었다. 이 책이 어떤 이들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간판없는 맛집' 책을 출간한 식신의 안병익 대표가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책에 담긴 내용은 물론 그 내용을 엮어 담은 사람의 마음이 간판없는 맛집에 정말 진심인 것 같아 포스팅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간판 내리는 식당이 허다한 때에 수십 년 동안 한자리에서 간판도 없이 장사를 이어온 노포 맛집이 조금 더 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담아서요! 도장 깨기 하러 다니기에 좋을 것 같단 기대가 듭니다. 등산을 다니면서, 여행을 다니면서 단순히 산행지, 여행지 포스팅만 하고 있는데, 이후에는 '간판없는 맛집'에 소개된 노포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리뷰도 좀 해볼까 합니다. 

 

서점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4월 14일 이후 출고된다고 합니다. 책이 제 두 손에 도착하면,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었는지 리뷰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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